하코다테 벚꽃의 볼거리

하코다테 공원이나 고료카쿠 공원 같은 시내 명소부터 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숨은 명소까지, 하코다테나 그 근교에는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왕벚나무 외에도 조금 늦게 피는 겹벚꽃도 아름다우며, 벚꽃을 오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하코다테만의 매력입니다.

본래 4월 하순~5월 상순이 하코다테의 벚꽃 시기였지만 2021년 이래 절정이 빨라져 2023년은 4월 14일에 개화, 4월 20일에 만개가 관측되었습니다. 벚꽃 개화 예상을 일찍 발표한 웨더뉴스에 따르면 2024년 하코다테의 벚꽃 개화는 4월 17일경, 그리고 만개는 예년의 경향을 봤을 때 그 6일 후인 4월 23일이라고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하코다테시와 그 주변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장소 7곳을 소개합니다.

 

고료카쿠 타워에서 본 벚꽃 풍경이 압권! 고료카쿠 공원

특별사적 고료카쿠를 둘러싸고 있는 고료카쿠 공원은 1,500그루의 벚꽃으로 유명한 벚꽃 명소입니다. 대부분은 왕벚꽃이지만 하코다테 봉행소 주변에는 아름다운 수양벚꽃도 있습니다.
공원의 바깥 둘레에는 약 1800미터의 산책로가 있어 벚꽃과 해자의 풍경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벤치와 카페, 음식점도 곳곳에 들어서 벚꽃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공원 내에서는 노를 젓는 보트나 피크닉도 즐길 수 있습니다.
산책 후에는 지상 90m 높이에 있는 고료카쿠 타워 전망대에서 벚꽃으로 둘러싸인 별 모양의 고료카쿠를 바라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망대에서는 360도 조망이 펼쳐져 핑크빛으로 물든 만개한 벚꽃이 장관입니다. 전망대에서는 이 시기 한정 벚꽃 소프트를 판매합니다. 벚꽃색으로 물든 고료카쿠를 바라보며 함께 즐겨보세요!
밤에는 고료카쿠 타워 주변에서 밤벚꽃 조명식이 진행되어 환상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재지(고료카쿠타워):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고료카쿠초 43-9
가는 방법: 하코다테 시영전철 하코다테 역 앞~고료카쿠 공원 앞 하차, 도보 약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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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벚꽃이 보이는 하코다테 공원

1870년에 문을 연 하코다테 공원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시민 참가에 의해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개원 당시의 정취가 남아 있는 원내에는 홋카이도의 유형 문화재인 구하코다테 박물관 1호·2호 외에 일본 최고의 관람차를 탈 수 있는 유원지 ‘코도모노쿠니’, 도서관이나 동물 사육 시설 등이 있어 취향에 맞게 휴식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벚꽃의 계절에는 원내에 약 400그루의 벚꽃이 만발합니다. 원내 메이지산에서는 하코다테산을 배경으로 쓰가루 해협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바다와 벚꽃의 장대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까지는 꽃놀이 기간으로 화기 사용과 음식 섭취가 허용되고 노점도 들어섭니다. 또한 연등 라이트 업도 진행합니다.

소재지: 하코다테시 아오야기초 17번지
가는 방법: 야치가미행 시영전철을 타고 아오야기초역에서 하차 후 도보 2분.

 

아름다운 벚꽃 터널을 산책! 사쿠라가오카도리

고료카쿠 지구에 가까운 한적한 주택가인 카시와기초와 마츠카게초의 마을 경계에 있는 사쿠라가오카도리에는 800미터에 걸쳐 약 100개의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이 벚꽃길은 지역 주민들에 의해 소중히 보존되어 왔습니다. 벚꽃 개화 시기인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이곳은 아름다운 벚꽃 터널로 탈바꿈합니다.
벚꽃 개화 시기에는 거리 전체가 많은 구경객으로 붐빕니다. 차량으로 밤낮으로 정체가 빚어질 수도 있으니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려면 도보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재지: 하코다테시 마츠카게초
가는 방법: 시영전철 카시와기초 정류장에서 도보로 5분.

 

도리이와 벚꽃의 공동 출연이 인상적인 하코다테 하치만궁

하코다테산 기슭에 있는 하코다테 하치만궁의 기원은 1445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하치만궁은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4월 하순에 방문하면 왕벚나무를 비롯한 많은 종류의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참배길에는 석등이 세워져 있으며 도리이 주변에는 아름다운 왕벚나무가 만발합니다. 구옥지에서 보는 수양벚꽃도 훌륭합니다.

이 신성한 경내에서 특히 유명한 것은 2004년 태풍에 의해 줄기가 부러진 큰 산벚나무입니다. 줄기는 3분의 1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 후 부활하여 현재는 ‘연명의 벚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코다테 하치만궁 경내 건물을 배경으로 벚꽃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광경을 여유롭게 즐겨보세요.

소재지: 하코다테시 야치가시라초 2-5
가는 방법: 시영전철 야치가시라 역에서 도보로 약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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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숨은 명소! 천사의 성모 트라피스티누 수도원과 시민의 숲

하코다테 시내에 있는 천사의 성모 트라피스티누 수도원은 유노카와나 하코다테 공항에서 조금 떨어진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둘러볼 수 있는 앞마당에는 멋진 벚꽃이 있고, 붉은 벽돌로 만든 성당과 벚꽃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수도원과 인접한 시민의 숲에도 많은 왕벚나무가 있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왕벚나무의 절정이 지나도 길에는 겹벚꽃이 피어 있어 그 경관도 훌륭합니다. 또한 시민의 숲 내에는 가게도 있어 맛있는 현지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재지: 하코다테시 가미유노카와초 346
가는 방법: 하코다테 공항에서 하코다테 버스 셔틀버스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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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로프웨이가 백년벚꽃 위를 지나는 하코다테 배수장

하코다테산 로프웨이 승강장에서 산을 향해 10분 정도 걸으면 모토마치 배수장에 도착합니다. 분수 광장 한쪽에는 백년벚꽃으로 알려진 두 그루의 왕벚나무가 있는데, 수령은 100년 이상이고 줄기 둘레 약 4미터, 높이 약 13미터, 가지 폭 약 20미터 정도입니다. 만개했을 때 가지가 연분홍빛 구름을 떠받치는 것처럼 보이는 광경이 압도적입니다.
로프웨이에서는 벚꽃, 시가지, 그리고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배수장에는 잔디와 벤치가 정비되어 있어 편안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벚꽃은 고지대에 있기 때문에 시가지의 벚꽃보다 2, 3일 늦게 피기 시작합니다.

소재지: 하코다테시 모토마치 1-4
가는 방법: 시영전철 주지가이 역에서 도보로 약10분(입구에서 백년벚꽃까지 도보로 약10분). 하코다테산 로프웨이 산로쿠 역 건너편. 또는 모토마치 교회군에서 도보 2분.
개방시간: 9:00~18:30

 

진분홍색 겹벚꽃터널! 이시자키지누시카이 신사

유노카와 온천에서 도이 방면으로 향하는 도중에 있는 이시자키지누시카이 신사는 하코다테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벚꽃 명소입니다. 참배길에 있는 겹벚꽃 가로수는 5월 초순경이면 짙은 분홍색의 벚꽃 터널이 됩니다. 이 벚꽃은 1968 년에 신전이 개축되었을 때 마쓰마에의 겹벚꽃을 옮겨심은 것입니다.

경내와 참배길에는 약 180그루의 벚꽃이 늘어서 있습니다. 겹벚꽃은 왕벚꽃보다 개화 시기가 늦어 절정은 5월 상순~중순입니다. 에산의 진달래 개화와 비슷한 시기이므로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소재지: 하코다테시 시라이시초 248번지
가는 방법: 이시자키 버스 정류장 하차, 도보 25분